나폴리 VS 바르셀로나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나폴리]

바르셀로나 감독인 키케 세티엔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는데, 무승부가 바르셀로나에게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나폴리의 드라이스 메르텐스가 전반 30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가는 듯 했지만, 앙투아네 그리즈만이 후반전에 결정적인 동점골을 넣어 1-1로 비겼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승리했던 나폴리는 메르텐스가 전반 30분에 20야드짜리 골을 성공시켰을 때, 출발이 아주 좋았다. 그러나 후반전에 지난주 라리가 1위를 되찾은 바르셀로나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전을 다시 복기하자면, 벨기에 선수인 드라이스 메르텐스가 경기 도중 바르셀로나의 부스케츠의 심한 태클로 부상을 당한 후 곧바로 교체됐다. 그리즈만의 세메두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퇴장당한 비달

 

[설상가상으로 비달의 퇴장, 피케의 부상]

하지만 감독으로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던 키케 세티엔에게 무승부는 그리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 마리오 루이에게 거칠게 태클했고 그의 머리를 부딪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로써 비달은 다음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전반전에 경고 한장을 받아 누적으로 역시 2차전 홈경기에서 결장하게 됐다. 반면에 헤라르드 피케는 지난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후 복귀하여 출전했지만, 교체 후에 여전히 절뚝거려 출전이 미지수다. 당장 주말에 있을 레알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더비에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

 

[무승부에도 긍정적인 세티엔 감독]

하지만 키케 세티엔 감독은 2차전 홈 경기가 남아있기때문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무승부는 긍정적인 결과예요. 우린 경기의 대부분을 잘 컨트롤했지만, 마지막 15분을 남기고 나폴리의 조직적인 방어에 고전하여 뭔가를 하기엔 부족했어요. 동점골을 넣고 나서, 나폴리는 우릴 잘 공략하지 못했고 오히려 우리가 위협적인 플레이를 했어요. 오늘 경기는 매우 좋았고 쉽지는 않았어요. 때문에 2차전을 감안하면 무승부는 긍정적인 결과예요."

"우린 2차전에 더 많은 옵션을 가지고 있어요. 누 캄프에서는 어떤 팀이라도 오랜 시간동안 방어할 수 없을거예요. 때문에 우린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하며, 어떤 불평도 없어요."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나오지 못하는 부스케츠

 

세티엔 감독은 2차전에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한 아르투로 비달과 세르히오 부스케츠없이 경기를 해야하기때문에 두명의 선수없이 어떻게 플레이해야할지에 포커스를 둬야한다고 말했다.

"우린 2차전에 부스케츠와 비달이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을 대체할 해결책을 찾을 거예요. 비달의 퇴장에 대해 첫번째 옐로카드는 인정하지만, 두번째 옐로카드는 좀 과한 것 같아요. 그가 경기엔 신경질적인 선수인데, 상대방이 그걸 이용해서 퇴장시킨 긴장된 순간이었어요."

 

젠나로 가투소 나폴리 감독

 

[추가골 기회가 아쉬운 가투소 감독]

젠나로 가투소 나폴리 감독은 동점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더 많은 발판을 마련할 찬스를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바르셀로나는 우리가 신중하게 플레이했기에, 그들은 매우 고군분투했어요. 우린 팀으로서 함께 플레이를 잘 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한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이 실점을 그들이 최대한 활용했기때문에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우리가 오늘 전술적으로 완벽했기에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우린 냉정하게 더 잘할 수 있었어요."

가투소 감독또한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처럼 2차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누 캄프에서의 우리의 계획은 경기장에서 그들보다 더 많이 뛰는거예요. 어쨋든 1차전은 끝났고, 2차전은 더 어려울거예요. 하지만 우린 그 곳으로 가서 8강에 진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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