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치고도 아웃될 수 있었던 기묘한 사연!

오클랜드 [Khis Davis] 선수

2015년 5월 26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린스컴) vs 밀워키(카일 로쉬) 경기에서 현 오클랜드 소속의 Khris Davis(크리스 데이비스) 선수가 한 때 에이스였던 린스컴을 상대로 1회초 솔로홈런을 쳤다!!

 

홈플레이트

보통 홈런은 타자가 1루, 2루, 3루를 밟고 홈플레이트를 완전히 밟아야 인정된다. 타자들은 대개 홈런을 치고 여유롭게 베이스를 밟는데, 이 과정에서 데이비스 선수가 초보적인 실수를 범했다. 홈런 세레모니에 취한 나머지 홈플레이트를 보지도 않고 살짝 밟은 채 지나가버린 것이다.

 

이대로 심판은 인정하고 넘어가나 했지만 샌프란시스코 백업 포수인 수색 선수가 지켜보고 있었다.

한번 영상을 보자!!

 

 

육안으로 봐도 크리스 데이비스 선수는 홈플레이트를 살짝 밟기는 했지만 하마터면 귀중한 홈런을 잃어버릴 뻔 했다. 포수인 수색도 당연히 심판에 어필하고 보치 감독에게 보고함으로써 데이비스의 홈런을 어이없게 아웃으로 만들었지만, 밀워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당연히 항의를 했다.

 

아슬아슬하게 홈플레이트에 걸친 데이비스의 발

챌린지는 가급적이면 6회 이후에 쓰기 위해 아끼고 싶었지만, 이미 홈런이 아웃(공식적으론 3루타 진루 후, 아웃)으로 변경된 마당에 어쩔 수 없이 챌린지를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후, 심판은 챌린지를 인정하며 크리스 데이비스의 홈런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 여기서 홈런을 쳐도 4개의 베이스를 끝까지 밟아야 하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비록 아웃판정에 실패하긴 했지만 포수 수색 선수의 매의 눈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포수는 참 다양한 역할을 맡은 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크리스 데이비스는 또 웃지 못할 장면을 한번 더 만들어냈는데 다음 타석에서 같은 투수인 린스컴을 상대로 연타석 솔로홈런을 친 것이다. 이번에는 차근차근 베이스를 밟으면서 홈플레이트까지 뛰면서 심판과 포수가 보란듯이 베이스를 밟으면서 세레모니를 했다.

마지막으로 연타석 홈런 장면을 보자!!

 

 

이처럼 홈런을 쳐도 아웃될 수 있다는 기묘한 장면을 충분히 보여줬다.

다음편에도 홈런을 쳐도 아웃되는 2편도 기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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