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전 토트넘 VS 노리치시티

 

[이번에도 벤치에서 시작할 트로이 패럿]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내일 FA컵 16강전에서 트로이 패럿이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10대의 스트라이커가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리케인과 손흥민의 잇단 부상으로 토트넘 팬들은 18세의 스트라이커를 당장 선발출전시킬 것을 외쳤으나, 무리뉴 감독은 그가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계속해서 주장했다. 지난 일요일 울버햄튼에 2-3으로 역전패한 경기에서 패럿은 4분이란 짧은 시간동안 출전한 후, 다음 월요일밤 U-23 경기에 45분동안 출전하여 1골을 넣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이번 노리치전에 다시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 교체? 패럿의 출전은?

 

[아직 패럿은 완성형 선수가 아니야!]

하지만 이 포르투갈 감독은 그가 아직 완성형 선수와 거리가 멀다고 경고했다.

"우린 계속해서 그를 신경쓰고있지만, 출전과 같은 세부사항에 대해서 분명히 말할 단계는 아니예요. 그래도 젊은 유망주를 케어하고있고 경기장뿐만 아니라 사회와 인생에서 더욱 신경쓰고있어요. 성장하는 과정이예요. 겨우 18살이잖아요. 불과 한달 전엔 17살이었어요. 때문에 아직 19살이 되지 않았어요. 월요일에 그가 출전하는 것이 좋다고 경기 직전에 결정했어요. 유소년 풋볼이라 그냥 45분만 뛰게 했어요. 울버햄튼전에서 출전을 했기때문에 벤치에서 시작하라고 했어요. 90분을 뛰지않게끔요. 과정일 뿐이예요. 우린 모든 선수들을 케어하죠. 패럿도 성장하고 있어요. 그는 배울 것이 아주 많은 어린 선수예요. 그는 자질이 있어요. 잠재력도 갖고 있지만 아직 완성형 선수는 아니예요. 아직 배워야할 게 많고, 더 발전해야할 부분이 많은 선수예요."

 

 

U-23에서 득점한 패럿

 

"그는 내일 노리치전에서도 벤치에서 시작할거예요. 울버햄튼전에서 몇 분을 뛰었어요. 그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2번 출전했고 보통의 18세의 선수에겐 정상이 아니죠. 특권이 있는 선수죠. 전 그가 퍼스트 팀에서 뛸수 있고 매일 훈련하고 경험있는 선수들 그리고 코치진들과 함께 하면서 배우는 것으로도 '특권'이라고 이해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어쨋든 그는 특권을 가진 선수예요. 단계적으로 밟으니까요."

토트넘은 현재 어려운 시즌을 밟고 있는데 내일 FA컵에서 노리치에 패할 경우 또 다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토트넘을 몇달밖에 이끌지 않은 무리뉴 감독에게도 감독생활에 있어서도말이다. 일부 팬들이 겨우 18세에 불과한 트로이 패럿을 성인 축구에서 그것도 90분동안 뛰게하여 희망고문을 하고 있는 사실은 토트넘의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있다.

 

 

기자회견중인 무리뉴 감독

 

[여름이적시장에도 변화가 거의 없을거라는 무리뉴 감독]

무리뉴 감독은 최근 여러차례에 걸쳐 지금의 스쿼드를 시즌 막판까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규모 변화요? 전혀요. 그런 일은 없을거예요. 우선 그게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예요. 두번째는 클럽의 상태(재정 등)때문이예요. 세번째는 이적시장이 해가 갈수록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예요. 때문에 전 그 부분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싶지않아요. 물론 우리 스쿼드를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건 분명해요."

 

 

과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무리뉴 감독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않아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무리뉴]

무리뉴 감독은 과거 여러 클럽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는 올 시즌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해도 이번 시즌을 실패라고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예요. 시즌 중반에 다다랐고 많은 어려운 상황이 있었기때문에, 전혀 실패라고 느끼지 않아요.

 

은근 유리몸인 두 선수

 

[부상자 업데이트]

무리뉴 감독은 골키퍼 휴고 요리스는 내일 결장하고 이번주 일요일 번리와의 리그경기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라멜라와 라이언 세세뇽도 마찬가지지만, 해리케인과 손흥민은 여전히 아웃이다.

"매경기가 끝나기전에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어요. 하지만 요리스는 내일 노리치전에서 뛸수 있을지는 확신하지못해요. 아마 못 뛸거예요. 그래도 이번주 일요일엔 돌아올 수 있을거예요. 그가 애초에 3~5주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할 수 있는 부상은 아니었어요. 어쨋든 지금 그런상황은 아니예요. 그는 내일 뛰지 못하고, 그가 할 수 있는한 일요일에는 뛸 수 있을거예요."

Emiliano buendía

Profile

이름 : Emiliano Buendía Stati

국적 : 아르헨티나, 스페인(이중국적)

생년월일 : 1996년 12월 25일(만 23세)

키 : 172cm

몸무게 : 72kg

포지션 : 공격형 미드필더

소속팀 : 노리치시티

등번호 : 17


[에필로그]

소속팀 노리치 시티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20위(꼴찌)에 랭크되어있지만, 훌륭한 두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한 명은 테무 푸키, 다른 한 명은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선수인데 사실상 두 선수가 각각 득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카나리아를 이끌어가고있다. 테무 푸키는 공격수로서 주 득점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부엔디아는 공수 가리지 않는 활약을 하여 카나리아의 미들진을 탄탄하게 하는 살림꾼으로 거듭나고 있다.


Club Career

아르헨티나 Mar del Plata에서 태어난 부엔디아는 고향팀인 카데테스 산 마르틴의 유소년 클럽에 입단하여 레알마드리드 유소년에 입단하기까지 꽤 오랜시간을 그 곳에서 보냈다. 키가 작았지만 메시처럼 기술력을 알아본 레알마드리드 스카우터의 입단제의와 고향팀 코치의 추천에 힘입어 꿈의 클럽인 레알마드리드에 입성했다. 그것도 잠시 2년을 채 못채우고 헤타페로 이적하여 라리가에 데뷔하기까지 유소년 클럽에서 스페인 축구를 익혔다. 

 

1. Getafe(헤타페)

2014년 3월 30일, 세군다 디비전B리그 챔피온십에서 CD Puerta Bonita를 상대로 성인 데뷔전을 가지면서 그의 축구커리어가 시작되었다. 머지않아 4월 13일에는 Pena Sport를 상대로 성인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게 인정을 받으면서 14/15시즌에는 B팀으로 시작하여 홈에서 CF Fuenlabrada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으며, 그해 12월 5일에는 A팀으로 승격하여 코파델레이컵에서 에이바르를 상대로 데뷔전을 가졌다. 다시 B팀에 내려가지 않고 A팀에 잔류하여 주전경쟁을 시작하다가 2015년 2월 1일 알메리아를 상대로 후반 막판에 교체출전하여 감격적인 라리가 데뷔전을 가졌다. 9월 27길에는 홈에서 레반테를 상대로 라리가 데뷔골을 넣었지만, 주전경쟁에 밀리면서 주로 교체출전하다가 2016년 6월 27길에 그의 두번째 클럽인 데포르티보 레오네사로 1년동안 임대됐다. 하지만 그 곳에서 부엔디아는 총 42경기 출전 7골 득점으로 다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2. Norwich City

임대간 레오네사 클럽에서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여, 그 덕분에 프리미어리그 몇몇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마침내 2018년 6월 8일 당시 2부리그인 챔피온십에 속했던 노리치시티로 4년계약하며 이적했다. 스페인에서 오랜시간을 보냈던 덕분인지 잉글랜드에서의 적응은 쉽게 흘러갔다. 이적하자마자 주전을 꿰찬 부엔디아는 10월 27일 브랜트포드를 상대로 첫 골을 넣더니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던 스완지, 헐시티를 상대로 미친듯한 활약을 했다. 이에 그치지않고 시즌 후반기에 QPR를 상대로 득점을 하여 노리치의 프리미어리그 승격가능성을 높여줬다. 결국 그 해 40경기 출전 8득점으로 챔피온십을 우승하며 전체 1위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당시 다니엘 파르케 감독하에서 테무 푸키와 함께 노리치의 승격을 이끌었다. 그는 그해 노리치시티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찬스메이커....but 득점이 0?

그렇게 부엔디아는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최하위에 랭크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7도움을 올리면서 최고의 찬스메이커로 한층 더 성장했다. 그는 패스성공률뿐만 아니라 태클성공도 수비수못지않게 성공하여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않고 팀에 도움이 되는 살림꾼으로 도약했다. 거기에 드리블 성공률도 상당하여 주 득점원인 테무 푸키에 최고의 찬스를 선사하기도 했다. 사실 부엔디아가 속한 노리치는 테무 푸키와 부엔디아를 제외하면 형편없는 실력에 속하는데, 이런 팀에서 부엔디아가 7개의 도움을 올리면서 키패스까지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많은 공간과 찬스를 만들어내고있다. 평균 활동량도 11km을 웃돌면서 감독 누구나 좋아할 정도로 탑급 플레이어로 가는 과정 중에 있다. 

하지만 부엔디아도 명확한 단점이 있다. 바로 많은 활동량에 비해 득점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타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부엔디아가 조금만 욕심을 내면 득점할 수 있는 그런 장면이 많이 있었다. 그럼에도 부엔디아는 욕심내지않고 팀을 위해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게다가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현재 절반까지 지나온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소한 4~5골은 넣었어야 했다. 만일 부엔디아가 5골 이상을 넣었더라면 노리치가 최하위가 아닌 중하위권에 랭크되어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래도 부엔디아는 올시즌 노리치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1~2년 후에 상위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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