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로 필리스로 이적한 잭 휠러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 수요일에 스프링캠프를 차렸고 조 지라디 감독은 이번에 선발 경쟁중인 에이스 애런놀라와 닉 피베타 그리고 빈스 벨라즈케즈를 직접 본 것을 즐거워했다. 단지 불펜 세션이기때문에 아무 의미도 없지만, 2020년에 필라델피아가 많은 승리를 위해서는 선발 로테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아직 누가 선발 경쟁에서 승리할지 예측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적어도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스프링캠프에서의 3가지 주요 예상>

 

연장계약이 예상되는 리얼무토

 

연장계약을 체결할 J.T. 리얼무토

필리스는 당장 리얼무토와 연장계약을 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은가? 필리스는 2019년 2월에 리얼무토를 받는 대가로 마이애미에 식스토 산체즈, 호르헤 알파로 그리고 윌 스튜어트를 트레이드했다. 필리스는 리얼무토가 앞으로 몇 년동안 팀의 핵심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를 트레이드영입했다. 최소한 올시즌이 끝나기 전에 연장계약을 체결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개막일 전에 체결된다면 모두에게 더 좋을 것이다. 

 

맷 클렌탁 필리스 단장

 

"전 리얼무토 연장계약 건에 대해 데드라인에 쫓겨 처리하진 않을 거지만, 확실히 처리돼야되요." 라고 맷 클렌탁 필라델피아 단장이 말했다. "그래요,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개막일에 앞서 그 일이 처리된다면 아주 멋질 거예요.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은 리얼무토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신경써야해요. 전 여전히 빨리 처리하고 싶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네요. 다만 2020년 연봉조정위원회에 대해 몇 건정도가 해결된다면, 우린 그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것이고 장기계약에 대해 공통된 의견이 있는지를 확인할 겁니다. 전 그렇게 하고 싶지만, 만일 우리가 그럴 수 없다면 시즌이 진행되면 에이전트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눌 것입니다." 

 

필리스와 연결되어있는 브라이언트, 아레나도

 

브라이언트와 아레나도를 영입하지 않을 필리스

필라델피아는 시카고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콜로라로 3루수 놀란 아레나도와 계속해서 연결이 되고 있다. 필리스는 3루수를 슈퍼스타로 영입할 수 있는 빅마켓이기때문에 영입하고 싶어한다. MLB닷컴은 지난달 브라이언트 딜이 왜 어려운지에 대한 이유를 적었다. 그 이유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클렌탁 단장은 목요일 많은 것들을 확인했다. "대개 스프링캠프에서는 이런 트레이드들이 일반적이지는 않아요. 하지만 필리스에서는 예외적으로 다른 경우에 해당되네요. 1년 전 이맘때쯤, 우린 J.T리얼무토를 소개하는 입단식을 열고 있었죠. 게다가 몇주 후에는 브라이스 하퍼를 영입했구요. 때문에 불가능하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전 지금의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팀에 만족하고 있어요. 스프링캠프에서 시작하기에는 다소 많은 인원이지만, 71명의 선수들이 우리팀이 될 겁니다."

만일 필리스가 브라이언트나 아레나도를 또다른 슈퍼스타로 영입한다면, 가장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다음과 같다. 시즌 초반 3개월동안 강팀으로서 훌륭하게 플레이할 것이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원하는 팀에 1~2명의 선수를 떠나보낼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브라이언트와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영입은 없어야 할 것이다.

 

2루수 주전선발로 낙점된 진 세구라

 

2루수 주전으로 낙점된 진 세구라

팀의 많은 관계자들은 스콧 킹거리와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키스톤콤비를 맡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필리스는 대신 진 세구라를 2루수로 선발하려고 한다. 그레고리우스와 호흡을 맞출 세구라는 작년에 .280/.323/.420 슬래쉬 라인에 90 OPS+ 성적을 찍었다. 그는 2016년 애리조나에서 주전 2루수로 보낸 시즌이 커리어하이였는데, 당시 .319/.368/.499 슬래쉬 라인에 122 OPS+라는 훌륭한 성적을 찍었다. 세구라는 커리어에서 3루수 포지션을 맡은 적이 없었다. 

 

진 세구라 스탯

 

지라디 감독은 선수 개인의 기량이 아닌 모든 부분을 고려하여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세구라가 2루수로 나설 거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전 진 세구라와 같은 선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는 2루수로 쭉 플레이했기때문에 확실히 3루보다는 2루에서 더 안정감을 가질거예요. 하지만 세구라가 2루수로 나선다는 것은 아니예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3루수도 맡을 수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하지만 그는 주 포지션이 2루수여서, 우린 그가 2루수가 더 편안한 위치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지 그들이 그 포지션에 있었기때문에 더 편하다고 말했을 뿐이예요.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3명의 선수(킹거리, 그레고리우스, 세구라)를 포함하여 다른 선수까지 유격수를 점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입니다."

오즈나, 리얼무토

리얼무토의 운수좋은날

2016년 5월 10일 마이이매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vs 마이애미 경기에서 역대 어이없는 장면이 나왔다. 완벽한 홈런을 쳤지만, 비거리 409피트의 단타로 변경된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현 필라델피아 소속이자 당시 마이애미 포수였던 리얼무토는 현재 포수뎁스차트에서 전체 Top3에 들 정도로 공,수 가릴 것없이 완성형 포수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2회말 리얼무토는 1사 1루에서 밀워키 선발 윌리 페랄타를 상대로 말린스파크 중앙 펜스를 넘기는 좌중월 홈런을 쳤다. 홈런을 직감한 리얼무토는 천천히 베이스를 돌다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걸 수 밖에 없었다. 바로 1루 주자였던 오즈나 선수가 홈런타구를 따라가는 밀워키 중견수 뉴엔하이스 선수를 보고 아웃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1루로 귀루하려다가 리얼무토와 엉켜 순간적으로 리얼무토가 선행주자인 오즈나 선수를 앞질렀다. 한 번 영상을 보자!!

 

이런 상황때문에 밀워키 카운셀 감독은 즉각 챌린지를 신청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진은 선행주자 리얼무토의 아웃을 선언했다. 완벽한 홈런이 1타점 단타로 바뀌는 어이없는 기록이 발생한 것이다. 마이애미 매팅리 감독이 항의했지만, 규정상 홈런이라도 후속주자가 선행주자를 추월했을 경우 후속주자에게 아웃을 선언하고, 같은 베이스 위에 두 명의 주자가 있을 경우 선행주자에게 베이스의 점유권을 인정하고 후속주자는 태그아웃시킬 수 있다는 사유를 듣고 체념할 수 밖에 없었다. 어찌됐든 홈런때문에 공이 담장 밖으로 넘어간 이상, 리얼무토를 태그할 수 없었던 상황이기때문에 만약 리얼무토가 오즈나가 귀루할 때 1루 베이스에서 발걸음을 멈췄더라면 정상적으로 홈런을 인정받았을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오즈나는 전적으로 자신의 실수고, 리얼무토에게 홈런을 빼앗아 굉장히 미안하다며 책임을 자신에 돌렸지만 리얼무토도 완벽한 실수였다며 오즈나가 움직이는 과정을 봤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그 역시 책임을 자신에 돌리며 훈훈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비록 현재 리얼무토는 필라델피아 주전 포수, 오즈나는 세인트루이스 주전 좌익수로 활약하고 있어 떨어져 있지만 한 때 말린스 소속으로서 지금도 연락을 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1루에서 뒤엉킨 리얼무토와 오즈나

 

리얼무토가 최초가 아니다?? 예전에도 그런 사례가??

맞다! MLB에 따르면 리얼무토의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리얼무토 이전에 홈런으로 어이없게 선행주자 판단미스로 홈런을 빼앗긴 최근 사례가 2006년 하비 로페즈 선수다. 한 번 영상을 보자!

 

 

 

이 영상에서도 리얼무토와 똑같은 장면을 보여줬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리얼무토는 홈런을 직감하고 1루 주자가 귀루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지만, 하비 로페즈는 자신의 홈런타구가 아웃된 줄 알고, 1루 주자가 귀루하든 말든 개의치않고 진루했다는 것이다. 어찌됐든 둘 다 1타점 단타로 바뀌긴했지만, 이런 사례가 더 있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

다음에도 진기한 장면을 담은 이모저모도 기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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